총회장 신년사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가정위에 주님의 크신 은총과 평강이 충만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4년 말 교수신문은 724명의 교수들 중 201명이 택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올해를 한국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사자성어로서 선정했습니다. 이 말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말로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사회 지도자들의 정의롭지 못한 비굴한 태도를 지적하는 말일 것입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공의에 기초하여 스스로를 개혁하는 자세로 나아가되 사랑으로써 화합하며 사람을 살리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며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였지만 여전히 부족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2015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힘써 구하는 가운데 교단과 한국 교회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더욱 ‘그 의’를 쫓아 행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왕이 되어서 (삼하 8:15) 정의와 공의를 행했습니다. 의로운 그에게는 뇌물과 권모술수 등 불의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정의가 강같이 흐르고 나라가 깨끗해지고 억울한 자가 없었습니다. 같은 이스라엘이라도 불의한 아합이 나라를 다스릴 때는 억울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나봇은 왕에게 누명을 쓰고 포도밭을 빼앗기고 죽었으며 의로운 제사장 85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때 백성들은 공포에 떨었고 나라는 하나님의 축복이 멈췄습니다.
“잠언 3장33절에서는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개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습을 쫓는 거짓된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의를 힘써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모든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들로서 일체성을 회복함으로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어려움에 처한 미자립교회들을 돌아보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행 4:32절에서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없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들이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함으로 세상으로 나아가는 교회가 됨과 동시에 믿음의 공동체 안의 한 형제 된 미자립 교회들을 돌아보아 형제의 궁핍함을 돌아보고 부족한 재정과 사역을 지원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말씀(고전6장1~16, 마6: 23~24)에 의거한 교회 안의 화해조정 기능이 강화됨으로 교회 내 갈등이 사회법정까지 송사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화평에 힘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남북통일이라는 민족 공통의 목표를 놓고 먼저 교회가 하나 되고 화해하며 용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계의 여러 교단들과도 함께 폭넓은 유대 관계를 모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 안에 있는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여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는 가운데 용서하고 자신을 내어주며 희생하는 교회의 본연의 모습으로 21세기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100년을 준비하고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년 1월
총회장 백남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