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우신 분
광주지산교회 장로 박형동/ 시인
그는 단 한 권의 책을 쓴 적이 없으나
모든 도서관에는 그에 대한 책으로 가득하며
그는 한 편의 시를 쓰지 않았으나
수많은 시인들이 그 삶을 찬미하였도다.
그는 자기 얼굴을 나타내려 한 적이 없으나
화가들은 일생을 다하여 그 얼굴을 애써 그렸으며
그는 한 소절의 노래도 부른 적이 없으나
이 땅에는 그를 찬양하는 노래가 가득하도다.
그는 돈과 권력을 가져본 적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그를 만나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그는 세상에서 한 번도 소리 내어 웃지 못했으나
절망에 빠졌던 사람들은 그로 인해 춤을 추었도다.
그는 어부가 아니었으나
어부들을 불러 사람을 낚게 하였으며
그는 목수였으나 자기의 머리를 둘 초막도 짓지 아니하고
하늘에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 처소를 마련하였도다.
그는 의술을 배운 적이 없었으나
불치의 병자들을 낫게 하였으며
그는 한 번도 학교에 다닌 적이 없었으나
그 입에서는 놀라운 지혜의 말씀들이 나왔도다.
그는 심판을 받아 죄인으로 죽었으나
인류의 역사를 그의 앞과 뒤로 나누었으며
그를 본 사람은 우리 중에 아무도 없으나
구원을 얻은 사람들은 날마다 그와 함께 하도다.
우리는 연약함을 벗어날 수 없으되
그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사람이 되었고
우리는 죄를 짓지 아니하고 살 수 없으되
심판에서 벗어날 길을 얻었도다.
진실로 그의 말씀은 진리였으며
그의 삶은 우리의 길이었도다.
우리는 그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우리는 그에게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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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 안에서 사시옵소서.
내 안에서 일하시옵소서.
오늘 하룻길도 내 손 잡고 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