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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개비가 촛불에게 (1)

커뮤니티박형동2011.04.09조회 2629

 

        성냥개비가 촛불에게 (1)



나는 

불꽃을 일으켜야 합니다.


당신의 전체를 빛으로 사르기 위해

당신의 온몸을 뜨겁게 사르기 위해

내 작은 몸을 살라야 합니다.


세상은 축복을 받아 밝아지고

세상은 기쁨으로 따뜻해지고

그리고 나는 타고 남은 재가 됩니다.


그대여 오래 오래 타오르소서.

그대여 밝디밝게 타오르소서.

그대여 뜨겁디뜨겁게 타오르소서.


나의 뜨거운 삶은 그것으로 만족하리니

나의 타버린 삶은 그것으로 행복하리니

*

*

*

이렇게  때묻고 상한 생각이 담긴 글들을 

날마다 올려놓아도 되는지,

그래도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맑은 샘물이라고 한웅큼 떠 마시는지,

약수처럼 퍼가는지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은 마음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