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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커뮤니티박형동2011.03.08조회 2293

 

        해바라기


                                                    광주지산교회 장로 박형동/ 시인                                                        

하늘에 있었습니다.

내 마음도

내 눈빛도

언제나 하늘에 있었습니다.


긴 키다리로 곧추서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나의 하늘에는

나의 태양, 당신밖에 없다고


구름이 하늘을 가리거나

궂은 비가 얼굴을 흥건히 적시는 날에도

내겐 오직 하나

당신밖에 없다고...


당신은 밝고 따사로웠습니다.

한 여름이 다 가도록

내 얼굴 위로 쏟아지는

불볕 같은 당신의 사랑


그 뜨거운 볕에

내 영혼의 동그라미 안엔

까맣게 익은 씨앗으로 가득 찼습니다.

빽빽하게 가득 찼습니다.